쿠우의 일상

연예인과의 통화?!!

SG쿠우 2009. 8. 31. 08:44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난 일욜마다 할머니댁에 간다..

전화기는 놔두고가면 걍 놔두고 왔구나..

들고오면 걍.. 들고왔구나..

 

왜냐?! 할머니댁이 가까운 것도 있지만 연락 올 때도 없다는거... ㅎㄷㄷㄷㄷ

근데 이게 웬일 할머니댁에 다녀와서 전화기를 보니..

문자 2개...

 

하나는 친구가 보낸것이고 하나는 H라는 분이...ㅎㄷㄷㄷ

장난인 거 같아서 뭐.. 대수롭지 않게..ㅋㅋ 누구세요?? 를 보내주고..

답장이 오기만을 한참 기다렸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답장은 오지 않았다..ㅋㅋ

정확하진 않지만 H라는 분에게 오후 4시에 문자가 왔고

난 7시에 누구세요 라는 문자를 보냈고..ㅋㅋ

 

그러다 솔약국집과 개콘을 본 후..

호기심에 10시 좀 넘어서 H라는 분에게 전화를 해봤다...

 

컬러링도 나오고.. 혹시.. 진짠가.. 진짠가.. 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을 뒤로 한 채..

전화는 연결 되었따....!!

 

K : 여보세요

H : 여보세요

K : 문자가 와 있어서요.. 0444아니고 이 번호로 연락달라고 왔던데..

     저는 제가 아는 사람중에 끝자리 0444는 없거든요...

H : 아.. 네.. 문자가 잘못 간 거 같아요.. 미안해요..

K : 아니요.. 괜찮아요.. 근데 목소리가 연예인 H씨 같은데.. 정말 맞나요?

H : .....

K :  어라 ?? 대답이 없으시네요.. 설마 진짜?? H씨에요?? 에이~~ 아니죠??

H : 맞아요.. 저기.. 죄송한데 이 번호 지워주시면 안될까요?

K : 아.. 맞으시구나.. 하핫..^^;; XX(프로그램) 잘보고 있습니다..^^

H :  감사합니다..

K : 괜히 이 번호 네이버나 다음에 올리거나 그러지 않을께요..

     그리고 저도 이 번호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가끔 생각 나서 전화하면 스토커로 오해를...^^;;

H : 죄송해요 제가 번호를 잘못 입력해서.... 그래주시면 감사하겠어요..

K : 하핫..^^;; 전 괜찮습니다... 이 번호 지우도록 할께요..^^ 그럼 텔레비젼에서 종종 뵐께요..^^

     안녕히 계세요..^^

H : 감사합니다.

 

 난 그렇게 H와의 통화를 끝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나 완전 기분이 업 되어 버렸다,.

잠도 다 달아났다.. 정말 연예인 H와 난 통화를 한 것인가... 아님 어떤 목소리 이쁜 서울여성과 통화를 한 것인가..

그렇게 조금은 들뜬 맘과 혹시 정말 그 분과 통화를 한 것인가.. 에 대해.. 생각 끝에 잠에 빠졌다.

 

난 태생적으로 연예인은 내가 사는 세상과 다른 세상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미련없이 전화번호를 지워 버렸다...

정말 H라는 연예인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랴...ㅋㅋ

 

그래도 진짜라고 믿으면 기분 좋아지지 않느냐..ㅋㅋ

얼마전 닉쿤 싸인도 받고... 병원엔 여러 연예인들이 찾아오고.

그리고 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현장 그 중심에 내가 있었지 아니한가..

이번 탑 여성 연예인 H와의 전화연결까지...

 

흠... 암튼 기분 좋게 이번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