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필요하다.
몸도 마음도 지쳤다.
네가 당연하게 느끼는 것에는 나의 숨은 고충이 있다는 것을..
니가 그 곳에서 아이들과 힘들게 육아를 하고 있을 때.
나는 이 곳에서 안락함과 편안함만을 느끼고 있었을까
니가 일하는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잘못된 점을 나에게 토로할 때
나는 너의 고충을 듣고 다독여 주었었지. 나의 고충에 대해 너에게 알렸던 적이 있었던가.
직장생활과 육아의 병행은 너만 하고 있는 것일까
아버지가 덜렁 새 차를 사셨을 때에도
할머니의 치매증세가 심해졌을 때에도
너는 나에게 위로보다는 우리집에 대한 경멸과 멸시의 눈초리가 우선이었지
이번에 처가댁과 세대합가를 준비하면서도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이사갈 장소 그리고 집 명의까지
나와는 아무것도 상의한 적이 없었지
그 속에서 오는 나의 스트레스는 심리적 압박감은
너는 아는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오늘처럼 지치고 숨막히는 하루
휴식이 필요하다는 나의 말에
눈에 불을 켜고 비난하는 말을 쏟아내는 너를
나는 이제 더 어찌 해야할까
누군가가 말했지
사랑하는 마음은 시소와 같아서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시소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지금 그 시소에서
내려와야 하나 고민 중이라는 것을 너는 모르겠지.
잔인하다록 시린 3월 첫번째 월요일의 나의 생각들..
'쿠우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생각(생각의 덩어리들-목적이 있는 삶 그리고 행동) (0) | 2020.03.04 |
---|---|
삼 겹 살 데 이 ! (0) | 2020.03.03 |
이게 무슨!(다른 사람이 보기 위한 글쓰기?) (0) | 2020.02.27 |
너에게 고한다 (0) | 2020.02.18 |
경자년 2020년 다짐들.. (유튜브 영상을 보고) (0) | 2020.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