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의 일상 92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나의 생각

나는 올해 만으로 40세가 된 평범한 대한민국의 남자사람이다. 내 나이 26에 부산에 있는 큰 병원 총무과 파견직으로 근무를 한 경험이 있으며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돌아가신 날 함께 병원에 있었던 것이 나의 20대의 큰 사건 중 하나였다 그리고 작년에 그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아버지 옆을 지켰던 보호자였다. 이런 나의 경험이 지금의 내가 의사 선생님과 정부를 보며 느끼는 몇 가지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자 한다. 나의 아버지는 암 투병생활을 하시다 완치판정을 받으셨지만 결국 암이 재발하여 작년 2023년에 돌아가셨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암 진단이 있고 완치소견을 받기 까지 험난한 여정이었다. 암진단을 내리셨던 교수님과 완치판단을 내린 교수님이 같은 교수님이었다. 그리고 암 재발 판정을 하셨던 분도..

쿠우의 일상 2024.02.26

회 상...1(초등학교 2학년 올라가던 날)

불현듯 옛날 일이 떠올랐다. 가끔 나는 이렇게 옛날 일이 떠올라 혼자서 얼굴이 화끈 거리는 일이 종종 있다. 오늘은 초등학교 2학년 첫 날을 되새겨 보았다. 나는 어리숙하고 바보 같았다. 키는 반에서 8번째여서 작으편이었고 살은 제법 통통했다. 집에서 재밌스 게임기를 하는 것을 좋아했고 당시에는 엄청나게 고가의 제품이었던 뭐 지금고 고가의 제품이지만 컴퓨터가 있었다. 286컴퓨터.. 아 옛날이여~ 물론 도스 디스켓을 넣고 암호를 입력하고 게임 디스켓을 실행시키는 정도였지만 그리고 컬러모니터가 아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만큼 밖에 나가서 노는 것보다는 방안에서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아이었다. 몸은 종종 이유없이 아팠다 하루는 발목이 아파 울구불고 난리가 나서 어머니가 택시를 급하게 ..

쿠우의 일상 2020.03.05

오늘의 생각(생각의 덩어리들-목적이 있는 삶 그리고 행동)

목적이 있는 삶.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듯이 나의 행위에는 명확한 목적 또는 목표가 있어야한다. 지금 내가 이사를 가고자 함은 하은이와 예은이를 양육함에 있어 이득이 있음이 그 첫번째요 집사람과 맞벌이를 함에 있어 집사람의 편의를 위함이 그 두번째요 마지막으로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기 원하시기에 이에 그 결정의 힘을 보태고자 하는 것이다. 세대합가를 하며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나 혼자만이 시간 그리고 생활함에 있어 약간의 불편함. 그리고 세대합가 후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모셔야 한다는 중압감 등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나만 참으면 그리고 나만 불편을 감수한다면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내린 나의 결정. 아직도 잘한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 나의..

쿠우의 일상 2020.03.04

삼 겹 살 데 이 !

3월 3일은 삼겹살 데이~! 음주를 즐기는 나는.. 삼겹살을 좋아한다. 네이버에 검색해봤다 삼겹살데이라고 그랬더니 검색결과가 나오더라. 숫자 3이 겹치는 3월 3일을 달리 부르는 말로 축협이 양돈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하여 삼겹살을 먹는 날로 정하였다. 라고 되어있네. 오늘은 회사에서 저녁이 먹기싫어 집사람에게 삼겹살 데이 이고 아침부터 삼겹살이 먹고싶다고 카톡을 보냈다. 집사람은 집에 오리고기는 있는데 장모님에게 삼겹살이 있는지 물어본다고 했지만 나는 오리고기라도 족하다고 알려주었다. 삼겹살데이 원래라면 회사사람들과 삼겹살을 구워먹고 싶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은 무리이고 오늘은 집에서 시원소주와 오리고기로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내년 3월 3일에도 나는 삼겹살을 먹고싶다고 이렇게 글을 적고 있..

쿠우의 일상 2020.03.03

휴 식 이 필 요 해

휴식이 필요하다. 몸도 마음도 지쳤다. 네가 당연하게 느끼는 것에는 나의 숨은 고충이 있다는 것을.. 니가 그 곳에서 아이들과 힘들게 육아를 하고 있을 때. 나는 이 곳에서 안락함과 편안함만을 느끼고 있었을까 니가 일하는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잘못된 점을 나에게 토로할 때 나는 너의 고충을 듣고 다독여 주었었지. 나의 고충에 대해 너에게 알렸던 적이 있었던가. 직장생활과 육아의 병행은 너만 하고 있는 것일까 아버지가 덜렁 새 차를 사셨을 때에도 할머니의 치매증세가 심해졌을 때에도 너는 나에게 위로보다는 우리집에 대한 경멸과 멸시의 눈초리가 우선이었지 이번에 처가댁과 세대합가를 준비하면서도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이사갈 장소 그리고 집 명의까지 나와는 아무것도 상의한 적이 없었지 그 속에서 오는 나의 스트레..

쿠우의 일상 2020.03.02

이게 무슨!(다른 사람이 보기 위한 글쓰기?)

요즘 들어서 생각이 많아지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은 떨어지고 매일아침 눈을 뜨면서 다짐하는 일조차 허무해지는 그런 날들에서도 나는 나 나름대로 루틴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던 중 어떤 이가 블로그를 시작하며 돈을 벌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보기 위한 글쓰기가 되어야만 돈이 되는 블로그가 된다는 .. 정말 이게무슨~~!!! 이라는 생각이 드는 글귀를 보았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하며 나의 생각을 끄적거리며 누가보면 좀 어때 내 생각 내 사상 그리고 내가 느끼는 순간 순간의 느낌들을 표현하기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며 이 블로그를 시작했건만.. 아직도 내가 미성숙한 것인지 나와 생각이 정반대인 글귀를 보고 약간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같은 것이라곤..

쿠우의 일상 2020.02.27

너에게 고한다

너어게 고한다. 나를 조금 더 존중해달라고 너어게 고한다. 나 또한 할 말이 많지만 참고 있다고 너에게 고한다. 항상 니가 옳은 것은 아니라고 너에게 고한다. 네가 당연하다고 느끼는 모든 것 그 속에는 다른 사람의 노력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너에게 고한다. 강압적인 너의 태도는 나를 더욱 더 지치게 만든다는 것을 너에게 고한다. 그럼에도 나는 너를 아직까지 사랑한다는 것을.

쿠우의 일상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