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의 일상

무너져 버릴꺼 같은 지금......

SG쿠우 2013. 1. 15. 23:41

 먼저 한숨부터 튀어나온다..

나의 말과 행동이.. 잘못되었던 것도 있겠지..

 

사람에 대한 실망감...

인간관계의 어려움..

 

내 행동의 말씨의 표정의 조심성..

 

술과 담배..

샐러드와 닭가슴살..

 

그리고 끝나지 않을꺼 같은 나의 업무들..

 

모두 잠시 내려두고 어딘가로 다녀온다면 괜찮아질까..

지금 모래위에 집을 지어가고 있는 심정이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위의 집...

 

담배도 피고 살도 쪘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성격이 개떡같아도..

 

날 포장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는건 우리 가족뿐인가..

 

포장하기도 싫고 잘보이려고 노력하기도 싫고

있는 그대로 내 마음 있는 그대로 내모습을.

알아가고 받아들이는게 그렇게 힘든 일이구나..

 

끊임없이 포장하고

끊임없이 잘 보이려고 노력하다..

 

오늘 처럼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 상처받고

흔들리고 어지러울 정도로 난 그 사람들에 대하여 많은 것을 믿었나보다

 

정작 내 마음과 내 생각은 그런게 아니었는데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곧이곧대로 지 생각대로 받아들이고..

나도 머 그렇다고 하지만..

 

이딴식으로 사는게 진짜 내 삶인가..

하아... 한숨이 절로 나온다..

 

갑갑하고 답답하다..

나이 서른이 되어서 처음으로 블로그에 쓴다는 글이

무너져 버릴꺼 같은 지금이라..........

 

다시 센터로 들어와 2012년 지출내역을 잡고 있는것도...

이 지랄같은 성격때문일까..

 

진짜... 모든걸 버리고 나면 편해질까.

존심도 배짱도 없이.. 흘러가는대로 그래 그렇게 가는것이

아주 현명하고 좋은 선택일까..

 

모든걸 포기해버리고 싶은. 지금 이순간이고

모든게 무너지는것 같은 지금 내심정이다..

 

삶에 대한 자신이 없어진다..

그렇다고 자살을 생각하는건 절대 아니다..

그냥 지금 이 순간순간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일뿐..

 

이따구로 이따구로 사는것이 진짜 행복인가 싶기도하고

내 선택이 후회하지 않을만한 것인지도 의문이 가고

모든 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것 같다..

힘들다..

 

블로그야 미안하다 이따구 글로 2013년을 장식해서..

그치만 너한테 아니면 누구한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이해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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