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 여행기

2006년 여름 송정에서 있었던 일..ㅋ

SG쿠우 2009. 6. 17. 15:35

날씨가 무덥습니다.. 여름인가 봅니다..ㅋㅋ 그래서 문뜩 생각난

2006년 송정에서 있었던 일을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하핫.,..^^;;

 

2006년 여름 저는 현진 xx빌 모델하우스.. 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나이를 속이고 대리까지 달고 있었드랬죠..ㅋㅋ

 

그 당시 모델하우스가 송정해수욕장 가는 굴따리 - 부산분들은 다 아실꺼에용..ㅋㅋ- 지나기전

바로 그 앞에 있었죠..ㅋㅋ

 

친구놈들과 형들이 송정으로 우리들만의 엠티를 온다는 연락을 받고 저는 일을 마치자 마자

술과 통닭을 사들고 송정 민박집으로 향했습니다..

 

총 15명!! 엄청난 인원이었죠.. 그것도 남자만..ㅋ 제가 도착했을 땐.. 만취는 아니지만.. 모두들 얼큰하게 한잔씩 한 후였고..^^;;

제가 도착하고 대빵형님이.. 갑자기 쪼인팅을 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저는 통닭과 술.. 먹지도 못했는데...ㅋㅋ

 

결국 저희는 해수욕장으로 15명이 나왔고 막내였던 저와 저의 친구들은 쪼인팅을 하기에 적합한..

여성분들만 온 무리를 찾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15명!! 여성분들만 온 무리는 아무데도 아무데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ㅡ.ㅡ;;

 

그렇게 30분을 허비한 우리는 완전 지쳤지만.. 대빵형님이 한사람만 밀어주자는 제안을 했었죠..!!

결국 자기만 쪼인팅을 하겠다는 흑심을 여과없이 바로 드러내었습니다..ㅋㅋㅋ

결국 우리는 혼자온 여성분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결국 첫번째 여성분을 발견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걸으시는 그 여성분.. 뒷모습만 보고 괜찮다는 대빵형님의 말을 믿고..

막내였고 무대뽀 정신으로 똘똘뭉친 제가 그분앞으로 돌진하였습니다..

 

쿠우 : 저기 일행있으세요?? - 이 말을 하고 그분 정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뭐.. 완전...ㅡ.ㅜ;;;

 

여성1 : 우리 애가 저기 있어요..............

 

쿠우 : (우리 애가 저기있어요.. 우리 애가 저기 있어요.. 우리 애가 저기있어요...)-울림효과...

          아.. 죄송합니다...

 

이런 상황을 마치고 혼자서 돌아오니.. 모두들 웃고 있더군요.. 그 분의 얼굴을 모두 보았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 애가 저기 있어요 라는 말을 듣고 돌아왔다고 하니.. 우리 무리들은 완전 폭소도가니탕이 되었지요..

 

다시 저희는 혼자온 여성분을 찾아 다녔고 결국 이어폰을 끼고 해안가를 거니는 168 정도 되는

정말 이쁜 여성분을 찾게 되었습니다.. 대빵형님이 저정도면 완전 퀸카다!! 라는 말과 함께 쿠우야 다녀와라!!

 

결국 제가 또 그 여성분에게 말을 걸려고 뛰어가는 찰나...

같은 곳을 보고 있던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있었드랬죠...

 

그 아저씨와 아주머니를 무시하고 저는 달려갔고 그 여성분에게 도착했습니다.

 

쿠우 : 저기 일행 있으세요??

 

여성 2 : 가족이랑 같이 왔어요...^^

 

쿠우 : 그럼 오래 못놀고 가시겠네요... 재밌게 놀다 가세요..^^

 

이런 상황이 있고 난 뒤.. 저는 다시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 왔습니다..

주위에서는 키득키득 웃고 있더군요.. 무슨 영문인지 몰랐습니다..

 

그 순간...

 

같은 곳을 바라보던 아저씨 아주머니의 말씀.......

 

우리 애가 이뻐~~!!  우리 애가 이뻐~~~@@  우리 애가 이뻐~~~!!(울림 효과)

 

그랬던 겁니다.. 가족이 바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던 그 아저씨와 아주머니 였던 겁니다...

저는 얼굴이 터질듯하게 아주 달아올랐고....

제 일행들은.. 또한번 배를 잡고 구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수욕장에서 1시간 반... 그 두분의 사건으로 인해.. 저를 제외한 우리 일행은..

아주 그냥 큰 웃음을 안고 민박집으로 돌아왔고.. 밤새도록 술을 퍼마셨습니다..ㅋㅋㅋ

 

여러분들은 휴가철 피서지에서 이렇게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으셨나요??

요즘도 그 친구들이랑 연락하면..특히 여름엔.. 송정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한답니다..ㅋㅋ

점점 더워지는 요즈음.. 갑자기 생각난 송정에서 있었던 일.. 올해도 휴가를 송정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하핫..^^

 

그리고 혈액형.. 일방적으로.. 이 두글에 답글 달아주셨던.. 다크악녀님 러블리홀릭님 완빵블루스님

다케다님 해우님 레드챤님 연흔님  (_-_)님 DoNa님 모두모두 감사해요..^^